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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공지능

[AI소설]2025현대무림생존기. 034.최종 목적지

by 고전의숲 2025.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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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창고를 나선 강태하는 거리를 질주했다. 내공은 바닥났지만, 그의 신체 능력과 정신력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었다. 김찬영은 위성 전화로 계속 상황을 보고했다.
"태하 씨! 묵시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희 보안 시스템이 뚫렸습니다! 묵시가 **청허진경(淸虛眞經)**의 역이용을 통해 IP 주소를 조작했습니다! 현재 이시영의 딸이 있는 은신처로 이동 중입니다!"
"거리가 얼마나 남았지?" 태하가 숨을 몰아쉬며 물었다.
"차량으로 15분 거리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상태로는..."
"쓸데없는 소리 마라! 지금 가장 빠른 이동 수단을 확보해!"
태하는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달리던 퀵서비스 오토바이 한 대를 발견했다. 그는 주저 없이 손을 흔들어 오토바이를 멈춰 세웠다.
"죄송하지만, 급한 일이 생겼습니다. 오토바이 잠깐 빌리겠습니다. 금액은 열 배로 쳐드리죠."
강태하가 오토바이 기사의 손에 현금 다발을 쥐여주자, 기사는 어안이 벙벙한 채 오토바이를 넘겨주었다. 태하는 도주용 산악 오토바이 대신, 평범한 배달 오토바이에 올라탔다.
부웅!
태하는 배달 오토바이를 마치 스포츠 바이크처럼 몰았다. 잠룡술의 무경험 운용을 통해 오토바이의 모든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냈다. 신호를 무시하고 골목을 가로지르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목숨 건 배달부의 모습이었다.
김찬영이 길 안내를 시작했다. "묵시는 현재 강변북로를 타고 이동 중입니다. 당신이 더 빠릅니다! 10분 내로 도착 가능합니다!"
태하가 오토바이를 몰며 생각했다. '묵시의 목표는 아이의 생체 에너지다. 아이에게 손대기 전에 내가 먼저 도착해야 해. 내공이 없더라도, **수호(守護)**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그때, 오토바이 속에서도 태하의 위성 전화기에 김찬영에게서 또 다른 데이터 파일이 전송되었다.
"태하 씨! 묵시가 당신과의 대결 직후, 진암경의 부작용으로 심각한 내상을 입은 것 같습니다! 독사처럼 무공 근원이 파괴되진 않았지만, 지금은 그의 전성기 실력의 50%도 안 될 겁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태하의 입가에 결의에 찬 미소가 걸렸다. 내공이 소진된 자신과, 내상을 입은 묵시. 공평한 결투가 성사된 것이었다.
"좋아. 5분 남았다. 김찬영, 이제 나의 마지막 작전을 시작한다. 은신처 주변의 모든 통신망을 1분간 먹통으로 만들어라. 묵시가 마지막 공격을 시도하기 직전, 그의 외부 지원을 끊어야 한다."
"통신망 마비라니, 군사 작전이 따로 없군요! 접수! 최종 방어 라인 가동합니다!"
태하는 오토바이를 더욱 거칠게 몰았다. 그의 눈앞에 이시영의 딸이 숨어 있는 은신처 아파트 단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곳은 겉보기엔 평화로웠지만, 이미 강호의 전쟁터가 되어 있었다.
아파트 단지 입구.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섰고, 인자한 얼굴의 묵시가 차에서 내렸다. 그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역력했지만, 눈빛만은 목표를 향한 집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묵시가 아파트 현관으로 향하는 순간, 부우우웅! 하는 굉음과 함께 태하가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벼락처럼 달려왔다.
"스승님! 거기서 멈추세요!"
태하는 오토바이를 묵시가 서 있는 현관 바로 앞에서 미끄러지듯 멈췄다. 헬멧을 벗어 던진 그의 얼굴은 땀범벅이었지만, 그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었다. 403호 아저씨의 마지막 수호 의지가 불타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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