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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공지능

[AI소설]2025현대무림생존기. 036.새로운 동맹

by 고전의숲 2025.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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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默示)를 제압한 강태하는 김찬영의 비밀 본거지로 이동했다. 이곳은 서울 지하 벙커를 개조한 초고성능 보안 시설이었다. 터널에서 싸우다 고급 아파트까지 뛰어다닌 403호 아저씨가 서 있기엔 너무나 미래적인 공간이었다.
"환영합니다, 비검. 저희의 실질적인 HQ입니다." 김찬영이 미소를 지었다.
태하는 주변을 둘러봤다. 거대한 서버 랙과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가득한 이곳은 무림의 소굴이라기보다는, 첨단 테크 기업의 본사 같았다.
"진암경의 최종 배후는 누구인가? 단순한 인간들이 아닐 것 같은데." 태하가 물었다. 그의 무술 천재의 통찰력은 이미 강호의 영역을 벗어난 무언가가 개입되어 있음을 직감하고 있었다.
김찬영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그는 태블릿 화면을 띄웠다. 화면에는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피부가 메탈릭하고 눈이 푸른빛을 내는 존재의 이미지가 나타났다.
"저희가 독사 조직의 서버에서 건진 가장 충격적인 정보입니다. 진암경의 최종 배후는 지구인이 아닙니다. 그들은 **'아스트라(Astra)'**라는 외계 종족의 **'선발대'**입니다. 스스로를 **'시조(始祖)의 설계자'**라고 부르더군요."
태하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청허진경(淸虛眞經)을 수련하며 인간의 경지를 초월하려 했던 그에게, 외계의 존재는 단지 또 다른 강적일 뿐이었다.
"외계인이라. 놈들의 무공은 무엇이지?"
"무공이 아니라 **'테크노-사이킥'**입니다. 이들은 고대 지구의 마공(진암경)을 생체 에너지 추출 기술로 해석하여 발전시켰습니다. 묵시가 노렸던 도시 전체의 기운 흡수 계획도 사실 아스트라 종족의 **'에너지 수확 시스템'**의 일부였습니다."
김찬영은 다른 이미지를 보여줬다. 그곳에는 인간의 뇌와 기계가 결합된 듯한, 강력한 사이보그 무사들의 모습이 있었다.
"이들은 아스트라가 인간 사회에 심어둔 **'관리자(Custodian)'**들입니다. 진암경을 수련했던 무림인들을 납치하여 사이보그로 개조했죠. 묵시의 잔당들을 처리할 때 곧 마주칠 겁니다. 이들은 무공과 기계적인 파괴력을 동시에 가졌습니다. 순수한 무력만으론 이길 수 없습니다."
태하는 비검(秘劍)을 만지작거렸다. "좋다. 그럼 우리의 현대 무림 동맹은 이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나? 나는 청허진경으로 사이보그의 기계 부품을 부술 수는 없다."
"제가 그래서 필요합니다." 김찬영은 자신 있게 말했다. "저는 아스트라 종족의 테크놀로지를 역이용할 겁니다. 저는 당신의 **'무공'**에 **'SF 병기'**를 결합시켜 줄 수 있습니다. 일종의 강호식 업그레이드죠."
김찬영은 태하에게 특수 제작된 장갑 한 쌍을 건넸다. 장갑의 손바닥 중앙에는 작은 에너지 코어가 박혀 있었다.
"이건 **'내력 증폭 장갑'**입니다. 당신의 청허진경 내력을 10배 이상 압축해 발사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단순한 타격이 아니라, **'청정 내력 파동포'**처럼 쓸 수 있어요. 사이보그의 센서와 외골격에 치명타를 줄 겁니다. 당신의 잠룡술에 에너지 병기가 더해지는 겁니다."
태하가 장갑을 꼈다. 손바닥의 코어가 그의 기운과 즉시 공명했다. 강한 힘이 느껴졌다. 403호 아저씨의 **비검(秘劍)**이 이제 현대 무림의 사이버 워리어로 재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좋다. 다음 목표는?"
"아스트라의 첫 번째 관리자, 코드명 **'헤일로(Halo)'**입니다. 그는 서울의 심장부, 국립 중앙 박물관에 숨어있습니다. 고대의 유물을 모방해 새로운 에너지 수확 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사이보그 관리자와 첫 번째 접전을 벌여야 합니다." 김찬영이 태블릿으로 다음 지도를 띄웠다.
강호의 싸움은 이제 고대 심법과 외계 기술이 충돌하는, 차원 높은 전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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