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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공지능

[AI소설]2025현대무림생존기. 025.배후

by 고전의숲 2025.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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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폐쇄 구간에서 겨우 탈출한 강태하는 김찬영이 마련해 준 안전 가옥에 도착했다. 여긴 서울 외곽의 으리으리한 고층 아파트 꼭대기 층이었다. 김찬영이 자랑하는 짱짱한 보안 시스템 덕분에 일단은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창밖으로 도시 야경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태하는 잠시 눈을 감고 머릿속을 정리했다. 겉은 평범한 40대 아저씨였지만, 그의 뇌는 군 시절 경험과 무공 지식을 죄다 기억하고 활용하는 '무술 천재' 모드였다. 모든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건 오직 이 압도적인 통찰력 덕분이었다.
태하는 김찬영에게 문자를 날렸다. "독사 배후 세력 정보 빨리. 특히 3년 전 일과 관련된 놈이라면 더 자세히."
몇 분 뒤, 김찬영에게 암호화된 파일이 도착했다. 태하가 파일을 열어보니, 낯설지만 익숙한 무림 용어가 튀어나왔다.
'천지진암(天地鎭暗)?'
파일에 따르면, 독사 조직 배후는 단순한 깡패 조직이 아니었다. 100년 전 강호에서 망했던 **'진암(鎭暗)'**이라는 비밀 결사체의 후예들이었다. 얘네는 세상을 지배하는 걸 목표로, 옛 무공인 **진암경(鎭暗經)**을 현대 기술로 살리려고 난리 치는 중이었다.
"와, 스케일이 갑자기 커졌네. 단순 싸움이 아니었구만." 태하가 헛웃음을 쳤다.
진암경은 무공 파워를 최대치로 올리지만, 그 대가로 이성을 날려버리고 남의 생명력을 빨아들이는 어둠의 심법이었다. 독사가 썼던 흡정혈마공이 바로 이 진암경을 대충 따라 만든 짝퉁 응용술이었다.
김찬영의 목소리가 위성 전화기에서 흘러나왔다.
"진암의 목표는 현대 사회에 숨어 있는 강호의 모든 고수들을 흡수해서 지들 파워를 키우는 겁니다. 그리고 얘네 새 보스가 될 후보가 이미 한국에 와 있는 것 같아요. 문제는 그 사람이 당신이 군 시절 가장 믿었던 동료 중 한 명이라는 겁니다."
태하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그가 가장 신뢰했던 동료... 청명팀의 최고 멤버 아니면...
"코드명은 **'묵시(默示)'**입니다." 김찬영이 말을 이었다. "이 새로운 보스를 통해 진암경을 완성시키고 세상을 파멸시킬 파워를 얻으려는 거죠. 무림 클리셰대로라면, 세상 멸망의 시작입니다."
태하는 잠시 눈을 감았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 한 사람. '묵시'라는 코드명을 쓸 수 있는.
"내 무술 스승이었다, 찬영아. 나한테 잠룡검술의 마지막 기술을 가르쳐 준."
"스승이라니, 드라마틱하군요. 이제 당신은 스승과 싸워야 합니다. 비검 대 파멸의 심법 계승자. 끝내주는 대결이 되겠네요." 김찬영이 가볍게 농담을 던졌다.
"놈들이 날 찾아오기 전에 내가 먼저 움직인다. 스승이고 뭐고, 아이를 노린다면 용서 없어."
태하는 검은색 전투복의 가슴 부분을 만졌다. 3년 동안 평범한 옷 속에 숨겨뒀던 **'청명팀의 문장'**이 다시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
평범한 40대 아저씨의 삶은 완전히 끝났다. 강호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파멸의 심법 계승자와 맞서야 하는 비검 강태하의 전쟁이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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