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사(毒絲)가 뿜어낸 독사공은 지하 통제실의 차가운 공기를 휘감으며 태하를 덮쳤다. 독사의 공격은 단순한 무력이 아니라, 내공에 독성을 더해 상대의 호흡과 기혈을 동시에 노리는 잔인한 수법이었다.
태하는 팔괘장의 미진보(微塵步)를 멈추고, 잠룡검술의 방어 자세인 '수호운검(守護雲劍)'을 펼쳤다. 그는 검은색 검을 전신 주위를 맴돌게 하며, 독사의 무형 침(無形鍼) 공격을 칼날의 내력 파동으로 모조리 튕겨냈다.
챙! 챙!
무형의 독사침이 강태하의 검과 부딪히며, 금속이 긁히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가 통제실을 울렸다. 공격을 막아낸 검의 날에는 독사의 마공에 의해 미세하게 부식된 흔적이 남았다.
"역시 강태하! 3년 전처럼 호락호락하지 않겠지. 하지만 네 놈의 정화 내공이 내 독사공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독사가 섬뜩하게 웃었다.
독사는 오른손을 휘저어 배양 탱크 파편이 흩뿌려진 바닥의 녹색 단목 배양액을 퍼 올렸다.
쉬익!
배양액은 독사의 내공에 감싸여 치명적인 녹색 독무(毒霧)로 변해 태하를 향해 쇄도했다. 독사의 의도는 명확했다. 독무로 시야와 호흡을 교란시키고, 그 틈을 이용해 흡정혈마공으로 태하의 내공을 흡수하려는 것이었다.
태하는 단전(丹田)에 모든 내력을 집중했다. 정화 내공을 사용하는 그에게 독무는 치명적이지 않았으나, 흡수되어서는 안 될 마공이 섞여 있었다. 그는 검을 땅에 박아 방어하는 대신, 극단적인 공격을 선택했다.
태하의 몸에서 3년 동안 은둔하며 정제된 청색의 내력 광채가 폭발적으로 분출되었다.
"마지막으로 보여주마, 독사. 청명(淸明)의 검이 무엇인지."
태하는 검을 뽑아 들고 독무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의 검은 단순한 베기가 아니었다. 잠룡검술의 결전 초식인 '비룡승천(飛龍昇天)'이었다. 이는 자신의 모든 내력을 검 한 자루에 실어, 적의 기운을 완벽히 분쇄하는 자폭에 가까운 공격이었다.
태하의 검은 독무를 갈랐고, 독사의 독사공 방어막을 뚫고 들어갔다. 청색의 내력 파동이 독사의 몸을 강타하기 직전, 독사는 경악한 표정으로 외쳤다.
"네가 감히... 전력으로!"
콰아아앙!
청색과 검은색의 내력이 터널 통제실에서 충돌했다. 폭발적인 충격파와 함께, 단목 배양 시설을 보호하던 전자기기들이 모조리 파괴되었다. 터널 전체가 지진이라도 난 듯 격렬하게 진동했다.
연기가 걷히자, 통제실 중앙에 독사가 무릎을 꿇고 쓰러져 있었다. 그의 온몸은 청색 내력에 의해 심각한 내상을 입었고, 독사공의 기운은 산산조각이 나 소멸 직전이었다. 그의 주변에는 검은색 전투복을 입은 강태하가 서 있었다. 태하 역시 전신의 내공을 소진한 듯,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었다.
"강태하... 네놈이... 결국 내 야망을...!" 독사가 쓰러진 채 분노에 찬 신음을 내뱉었다.
태하는 검을 거두고 독사의 목덜미에 무전기를 가져다 댔다.
"김찬영. 독사 제압. 시설 파괴 완료. 현재 위치는 지하 3호선 폐쇄 구간 중심. 회수팀을 보내."
"훌륭합니다, 비검. 제 예측보다 15분 빠르군요. 이제 현대 무림 비즈니스의 첫 번째 단계가 끝났습니다. 회수팀과 함께, 당신에게 지급할 보상도 곧 도착할 겁니다." 김찬영의 목소리는 여전히 냉정했지만, 승리에 대한 만족감이 느껴졌다.
태하는 김찬영의 말을 듣는 대신, 쓰러진 독사에게 마지막 경고를 던졌다.
"이시영의 딸에게 손대지 마라. 만약 네 조직의 잔당이라도 그녀를 건드리면, 너의 남은 모든 것을 세상에서 지워주겠다."
임무는 끝났지만, 태하의 생존기는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독사 조직을 자극함으로써, 그의 새로운 전쟁이 막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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