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I 인공지능

[AI소설]2025현대무림생존기. 029.하이테크 심법

by 고전의숲 2025. 11. 20.
반응형


호텔 스위트룸은 두 고수의 충돌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묵시(默示)의 진암경(鎭暗經) 기운이 복도까지 새어 나가자, 외부에서 조직원들의 다급한 발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묵시가 호텔 전체를 봉쇄하려 한다는 신호였다.
"태하야, 넌 여전히 느려! 이 방을 나서는 순간, 네가 지키려는 아이의 목숨은 끝이야!" 묵시가 섬뜩한 마소를 지었다.
"헛소리 마세요. 아이의 위치는 당신들이 상상도 못 할 곳에 있습니다." 태하는 검을 거두고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지금 당장 묵시를 완전히 제압하기엔 내공 소모가 너무 컸다.
태하는 즉시 위성 전화기로 김찬영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상황 악화. 묵시 제압 불가. 긴급 탈출 경로 요청. 3분."
묵시는 태하를 놓치지 않으려 검을 휘둘렀다. 검은 마기가 폭풍처럼 몰아쳤다. 태하는 무공을 통한 정면 대결 대신, 탈출에 모든 집중력을 쏟았다.
그는 짧은 보법으로 묵시의 공격을 피해 창문 쪽으로 몸을 날렸다. 창문은 금이 갔지만, 아직 깨지지는 않은 상태였다.
"창문으로 도망치려 하다니! 유치하게!" 묵시가 비웃으며 진암검을 던졌다.
태하는 몸을 돌려 검을 맞받아치는 대신, 손바닥에 **'청정 내력'**을 집중했다. 그의 가문 대대로 전해 내려온 **도교 무공의 정수, 청허진경(淸虛眞經)**의 심법이었다. **'모든 것을 정화하고 비운다'**는 철학을 담은 이 심법은, 태하의 모든 무공의 근본이었다.
태하의 손바닥에서 청색의 기운이 솟아올라 묵시의 진암검을 감쌌다. 파아아앙! 검은 마기가 청허진경의 정화 내력과 부딪히며 소멸했다. 진암검은 힘을 잃고 벽에 박혔다.
그 순간, 태하의 위성 전화기에 김찬영의 음성이 터져 나왔다.
"태하 씨, 묵시가 건물 전체의 전기 계통을 마비시켰습니다. 하지만 비상용으로 외벽 청소용 곤돌라가 작동합니다. 지금 곤돌라를 3층으로 내렸습니다. 2분 안에 탑승하세요!"
태하가 창문을 발로 차 깨뜨렸다. 창문 밖에는 곤돌라가 정확히 대기하고 있었다. 완벽한 시간 계산이었다. 김찬영의 첨단 기술과 태하의 무공 실력이 결합된, 현대 무림식 탈출 공식이었다.
"훌륭하다, 은성!"
태하가 곤돌라에 몸을 실으려는 순간, 묵시가 창문으로 달려왔다. 묵시는 이미 진암경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그의 피부는 옅은 회색으로 변해 있었다.
"도망치지 마라, 태하야! 진정한 전쟁을 시작해야지!"
묵시가 곤돌라를 향해 마공을 날렸지만, 이미 곤돌라는 고속으로 하강하기 시작했다. 태하는 곤돌라에 몸을 숙인 채 묵시를 향해 외쳤다.
"전쟁이요? 좋습니다! 당신들의 파멸적인 힘을 막기 위해, 내가 강호의 방패가 되어주겠습니다!"
곤돌라는 순식간에 1층으로 내려갔다. 태하는 곤돌라에서 뛰어내려 명동의 혼잡한 거리로 다시 뛰어들었다. 그의 손에는 비록 묵시를 완전히 제압하지는 못했지만, 강호의 질서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남아있었다. 전쟁은 이제 시작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