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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공지능

[AI소설]2025현대무림생존기. 014.추격전과 잠룡의 각성

by 고전의숲 202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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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하는 비상계단을 세 계단씩 건너뛰며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의 전신은 마치 잘 벼려진 칼날처럼 날카로운 긴장감에 휩싸여 있었다. 흑패의 마공(魔功)은 예상보다 강력했지만, 그의 정화 내공이 노궁혈(勞宮穴)을 찔러 마공의 기원을 일시적으로 봉쇄한 덕분에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저놈을 놓치지 마라! 정화 내공의 고수다! 단목의 단서가 저놈에게 있다!"
뒤에서 흑패의 절규 섞인 외침과 함께, 육중한 발소리가 뒤따랐다. 흑패는 부하인 장포와 날치가 무력화된 상황에서, 직접 태하를 추격하고 있었다. 흑패의 발소리에는 흡정혈마공의 기운이 실려 계단을 파괴할 듯한 진동이 느껴졌다.
태하는 지하 1층 주차장에 도착했다. 어둠이 드리운 주차장은 무공 수련자에게는 훌륭한 전장이자 은폐 장소였다.
‘잠룡술(潛龍術)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태하는 잠시 멈춰 섰다. 흑패가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그는 몸을 차들 사이의 좁은 공간으로 밀어 넣었다. 그의 움직임은 군 시절 익힌 특수 작전 보법과 잠룡술의 은(隱) 단계를 결합한 것이었다.
그는 차체를 따라 이동하며, 내력으로 자신의 심장 박동과 호흡 소리를 극도로 낮췄다. 주변의 자동차 경보음, 환풍기 소음 등 모든 소리에 자신의 존재를 묻어버리는 경지였다.
쿵!
흑패가 계단에서 튀어나오며 주차장 바닥에 착지했다. 그의 눈은 살기(殺氣)로 빛나고 있었지만, 태하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나와라! 비겁한 놈! 정정당당하게 나와서 승부해라!" 흑패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태하는 침묵했다. 정정당당한 승부는 흑패의 마공에 말려들어 자신의 정기를 흡수당할 위험이 있었다. 그의 생존기는 '승리'가 아닌 '소멸하지 않음'에 중점을 두었다.
흑패는 분노에 못 이겨 흡정혈마공을 무차별적으로 방출했다.
파아앗!
검은 기운이 주차장 한쪽을 덮치자, 주차된 차량들의 도색이 미세하게 부식되고 주변 공기가 차갑게 얼어붙는 듯했다. 마공의 부식성(腐蝕性)이었다.
‘저런 식으로 내력을 소모하다니. 아무리 내공이 강해도 저것은 비효율적이다. 단목이 절실하군.’
태하는 흑패의 무분별한 내력 방출을 역이용했다. 흑패의 마공이 주차장 전체에 퍼지는 순간, 그 기운이 순간적으로 흩어지면서 감각의 공백이 생겼다. 태하는 이 0.5초의 공백을 이용해, 주차장 구석에 숨겨둔 자신의 검은색 산악 오토바이 쪽으로 전력 질주했다.
오토바이에 시동을 거는 찰나의 순간, 흑패가 태하의 기척을 감지했다.
"잡았다, 이놈!"
흑패가 전속력으로 달려들며, 오른손에 흡정혈마공을 모아 주먹을 날렸다. 마천권(魔天拳)이었다. 콘크리트 벽도 부술 수 있는 파괴력이 태하의 등 뒤를 덮쳤다.
태하는 허리를 15도만 숙인 채, 도인술로 다져진 허리 근육을 이용해 간발의 차로 주먹을 피했다. 그리고 동시에 오토바이 시동 버튼을 눌렀다.
부아앙!
오토바이가 폭발적인 굉음을 내며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흑패의 마천권은 오토바이가 있던 벽을 강타했고, 그 충격으로 주차장 천장의 콘크리트 파편이 우수수 떨어졌다.
“젠장! 놓쳤다!” 흑패는 분노로 발을 굴렀다.
태하는 오토바이를 몰아 도심 속으로 깊숙이 사라졌다. 그의 눈은 냉철하게 빛났다. 흑패의 마공에 잠깐 노출되었던 팔 부근에 미세한 내상을 입었지만, 이시영의 USB는 안전했다.
‘강호의 싸움터는 이제 낡은 APT가 아니다. 이 거대한 도시 전체다. 40대 아저씨의 평화는 끝났고, 이제부터는 생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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